근황

분류없음 2009/06/19 00:19
#1

회사일들이 점점 '무한도전'을 보는 느낌이다.

갈수록 빡빡해지는 일들과 어려워지는 과제들이 더욱 난관에 빠지게 한다.

갈수록 발전되는 입놀림으로 하루하루 근근히 버텨가는 중이다.

그래 퇴근할 때 즐거우니까 끝이 좋으니까 좋은거다.

#2

복분자주 담고 있는 중이다.

예전 요한이가 담아주었던 그 맛을 잊지못해서 미친척 술을 담았다.

경비아저씨부터 시작해서 XX과장, XX선배들까지 알게 되어서 미친놈 취급 받았다.

술 담는게 어때서? 오죽 심심하면 내가 이러고 있겠니?

아직 발효가 덜 되었으니까 과실주 좀 더 넣어주고 100일간 기다리면 되겠지.

2병으로 나누어 담았으니 한 병은 100일 후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마시고, 남은 한 병은 귀한 손님 오시면 열어야지.

#3

해주길 노래 듣고 있자니 웃음이 나온다.

예전 사람들에게 참 많이 미안하다.

역시 난 좋은 사람은 아니야.

자주 들락거리던 게시판에서 누군가가 올린 글을 읽으며, 마지막 통화가 떠올랐다.

정말 그런거야?

"글쎄.."
 
"...."

진작 얘기했어야 되는거였다.

너무 우유부단하고 다치기 싫어서 회피하는 비겁한 사람이었다.

Posted by alwaysrain